유래
인질 사건에서 인질로 잡힌 사람들이 인질범들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되어 오히려 자신들을 볼모로 잡은 범인들에게 호감과 지지를 나타내는 심리현상을 말한다. 이 용어는 1973년 8월23일부터 8월 28일까지스톡흘름 노르 말름 스토리(Norrmalmstorg)의 크레디트반켄(Kreditbanken) 은행을 점거하고 은행 직원을 인질로 잡았던 노르말름스토리 사건에서 이름을 따왔다. 처음에는 인질들도 범인들을 두려워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그들에게 동화되어 자신들을 구출하려는 경찰들을 적대시하고, 사건이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강도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았는데, 이러한 심리현상을 말한다. 범죄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닐스 베예로트(Nils Bejerot)가 뉴스 방송 중에 이 현상을 설명하면서 처음으로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썼다.
사례
이 뿐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스톡홀름 증후군의 사례는 찾아볼 수가 있다, 유괴나 납치와 같은 특별한 상황뿐 아니라 데이트나 가정 폭력 등의 상황에도 나타날 수 있다. 연인 관계에서 폭력을 경험한 사람의 50%는 관계를 쉽게 정리하지 못한다. 폭력이 잦을수록 연인의 애정 표현에서 더 큰 사랑을 느끼기 때문이다.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아이의 낮아진 자존감으로 부모에 대한 비이상적인 애착으로 그 관계를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도 이에 속한다, 이런 현상을 트라우마적 유대 혹은 공포 유대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인질범들이 인질들과 동화되어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을 보이게 되었는데 그것을 리마 신드롬(Lima syndrome)이라 한다. 1997년 페루 리마에서 반정부조직 요원들이 127일 동안 인질들과 함께 지내면서 차츰 인질들에게 동화되어 가족과 안부 편지를 주고받고, 미사 의식을 여는 등의 현상을 보였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1996년 12월, 페루의 반정부 조직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의 요원들은 일본 대사관을 검거하였다. 그들은 페루 정부군이 기습한 1997년 4월 22일까지 400여 명의 인질들과 함께 지냈으며, 그들은 127일의 시간 동안 점차 인질들에게 동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은 점차 인질들이 가족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을 허용해 주었으며 그 외 인질들이 미사 의식을 개최하거나 의약품, 또는 의류를 반입하는 것 역시 허락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요원들은 인질들에게 자신들의 신상을 털어놓기도 하였다. 이 사건에서 발생한 현상을 심리학자들은 후에 '리마 증후군'이라 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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