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관계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피해자의 자존감과 판단 능력을 잃게 만들고,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정신력이 약해진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더욱 의존하게 된다. 특히 가해자는 피해자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가스라이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피해자 대부분은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거부, 반박, 전환, 경시, 망각, 부인 등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고, 이로써 타인에 대한 통제 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정신적 학대의 한 유형으로, 친구·연인·가족 등 친밀한 관계는 물론 학교나 직장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가스라이팅 방법
상대방의 자주성(自主性)을 교묘히 무너뜨리는 언행을 말한다. 주로 '상대방에 대한 간섭', '상황적 연출과 조작', '귀인오류' 등의 행위를 벌여 피 행위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정의하자면 가스라이팅이란 자신의 판단력을 의심하도록 만들어서, 판단을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도록 만드는 행위를 의미하는 말로, 학술적인 용어는 아니며, 일종의 유행어 성격을 띤다.
2010년대 중후반에 들어 유행하여 자주 사용되기 시작한 단어이다. 보통 심리학 용어로 많이들 아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학문의 영역에 도달했다거나 명확히 정의가 확립된 개념의 학술적 용어는 아니며 대중적 유행어에 가깝다.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피해자의 기억을 지속해서 '반박'하거나 실수를 과장하는 왜곡을 통해 피해자가 자신을 의심(‘전환’)하게 만든다. 또 피해자의 요구나 감정을 하찮게 여기거나(‘경시'), 실제로 발생한 일을 잊은 척하거나 부인하는(’망각’) 행위를 지속한다. 예컨대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당신 말은 틀렸어.", "너의 기억은 잘못된 거야.", "너는 너무 예민해.", "네가 문제라는 걸 모르겠니?" 등의 말을 반복해 피해자가 자존감과 판단 능력을 잃게 만든다. 여기에 피해자의 말을 듣기 '거부'하고, 피해자의 생각을 '무시'한다. 이러한 행위가 점진적으로 이어지게 되면 피해자는 가스라이팅에 익숙해지면서 가해자의 생각에 동조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되면서 자존감이 점차 낮아지며, 스스로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해자는 피해자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게 되고 피해자는 이에 따라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최악의 상황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기도 한다.
가스라이팅은 대상에게 자기 판단력을 의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흔히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정서적으로 동화되게 만들어 판단을 위탁하게 만드는 것을 가스라이팅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가스라이팅의 효과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이런 점만을 가지고 가스라이팅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예를 들어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라고 했다고 해서 가스라이팅이라고 볼 수 없고, 이 말에 더해서 "그래서 하는 말인데 너 지금 좀 이상해. 그러니 내 말 들어."라는 식의 자기 의심을 불러일으켜야 가스라이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이어서 피해자는 자기 스스로 하는 모든 판단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가해자의 주장을 비판 없이 수용하게 되는 것이다.
고의로 상대방을 조종하기 위해 이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일상에서는 가해자 자신도 자신의 행동이 가스라이팅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가스라이팅을 행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상대방이 심리적으로 약해져 있을 때, 가해자가 잠재적인 우월의식을 갖고 상대를 평가하거나 자신이 상대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착각하며 행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했다거나 나쁜 행동을 했다고 인지하거나 후회하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 입장에서는 더욱 골치 아픈 경우가 될 수 있다.특히 가스라이팅 가해자가 피해자가 곤란에 빠졌을 때 도움을 준 사람이면 더더욱 그렇다.
극복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고, 그렇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와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당사자와 다른 당사자와 관련성이 전혀 없는 제 3자들의 의견, 양측 모두의 의견과 다른 내용의 제3의 의견들을 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사안에 접근하는 것이다.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3자들이 오히려 사건을 객관적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이들의 주장도 기존의 의견을 주장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틀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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