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 정의
전문가들 사이에 다소의 견해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사이코패스는 1차성 저감정자(혹은 선천적 저감정자), 소시오패스는 2차성 저감정자(혹은 후천적 저감정자)로 구분하며, 넓게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에 포함되는 것으로 본다.
정식진단명으로 사용되다가 재분류된 단어인 사이코패스 와는 달리 소시오패스란 G. E. 패트릿지가 1930년 사이코패스 장애의 사회적 괴리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별도로 만들어낸 용어로서 실제로 정식 명칭으로 규정된 병명이 아니다. 즉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의 하분류 혹은 동일 의미로 사용될 수 있었으나, 다양한 대중매체 등에서는 분명히 분류되어 마치 타종 병명인양 오용되고 있다. 소시오패스는 50년대 이후부터는 사용되지 않는 개념이다. 오늘날의 범죄심리 학계에서는 소시오패스라는 용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고, 비전문가들이 대중의 흥미를 끌기 위해 쓰인 책들에서만 사용된다.
사이코패스는 태어날 때부터 감정과 공감 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측두엽이 발달되지 않았고,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만큼은 아니지만 타고난 유전적 성향에 어린 시절의 학대(즉 부적절한 환경)이 결합돼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본다. 정의의 문구대로만 따지면, 명백한 반사회적 행동이나 범죄 행위를 저지르지 않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의 경우 반사회성 성격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으나, 이는 DSM에서의 성격장애의 정의가 법이나 보험에서 애매함을 피하기 위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공감능력이 낮은 것은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의 무감정 증상에 동반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들만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비롯해 여타 다른 성격장애 등에서도 종종 보이는 증상이다. 따라서 공감 능력이 낮은 사람을 무조건 사이코패스라고 하는 것은 틀린 말이다.
일부 학자들은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를 원인에 대한 학문의 견해 차이로 이 두 성격장애를 구분한다. 사이코패스는 주로 상담/임상심리학자들이 사용하는 용어로, 생물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성격장애, 반면 소시오패스는 유년 시절의 환경 결핍 요인 (심각한 트라우마,학대 등)을 중요시하는 사회심리나 사회복지계 학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어이다. 즉 사이코패스는 선천적인 이유로, 소시오패스는 자라온 가정이나 사회적 환경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징
사이코패스는 감정의 수준이 매우 낮아서 평소에는 짜증 정도의 감정밖에 느끼지 못한다. 반면 대부분의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보다 더 충동적이고, 느끼는 감정의 정도도 약간 더 높은 편이다. 따라서 사이코패스와 달리 소시오패스는 다른 사람과 미약하나마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다. 그래서 연인 관계에서 상대방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감정이 없으며, 성욕 해소나 경제적인 이득 등을 위해서 이성을 사귀는 등 '감정적이라기보단 이해타산적이고 목적을 따지는 연애'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더 이상 이득이 없다고 판단되면 상대방을 아무렇지도 않게 차버리고, 소시오패스인 본인도 차였다고 해서 큰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지루함을 느끼며,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맨다. 직업, 연애, 취미 등 어느 한 가지에 안주하지 못하고 약물을 남용하기도 한다. 정서 중추가 발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약물의 정서적 의존이 나타나지 않는다. 약물을 남용하는 것도 약물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이지 약물에 중독되어서가 아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정서적인 능력을 아예 갖추지 못한 것은 아니기에 뇌 내에 정서적 중독에 관련된 신경연접이 미세하게 생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관점의 중독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
사회적응도가 낮은 소시오패스일수록 이런 성향이 두드러지며, 대수롭지 않은 일인데도 상대방을 충동적으로 죽여서 뉴스에 나오는 상당수의 사례가 이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흔히 통념과 정반대로 충동적 강력범죄자는 소시오패스에, 사기범은 사이코패스에 많다. 그렇다 보니 둘 다 범죄자라는 편견이 있지만, 전체 비율로 따지면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비율이 더 높다. 따라서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라 해도 법을 지키고 품행에 문제가 없다면(즉 사회성을 '학습'했다면) 엄밀하게 말해서 반사회성 성격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는 근본적으로 DSM의 성격장애의 정의가 법 및 보험과 관련해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괴리현상이다.
차이점
사이코패스는 선악의 개념이 없고, 소시오패스는 선악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식으로 인식되어 있다.
그나마 민간적으로 익히 알려진 개념상 사이코패스는 도덕과 양심에 대해 학습은 가능해도 공감하지 못하지만, 소시오패스는 공감할 수는 있어도 그 수준이 극히 미미하다. 그래서 사이코패스는 애초에 자신의 행위가 범죄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소시오패스는 자신의 행위가 범죄라는 걸 알면서도 저지른다.
사이코패스는 윤리나 법적개념이 없어서 옳고 그름에 대해 구별할 수 없지만, 소시오패스는 잘못된 행동인것을 알면서도 반사회적행동을 저지른다.사이코패스는 선천적인 이유로, 소시오패스는 자라온 가정이나 사회적 환경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아두면 좋을 심리학 용어 (0) | 2022.09.28 |
---|---|
스톡홀름 증후군 (0) | 2022.09.28 |
아스퍼거 증후군 (0) | 2022.09.28 |
가스라이팅 (0) | 2022.09.27 |
자폐 스펙트럼 장애 (autism spectrum disorder) (0) | 2022.09.27 |
댓글